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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불어난 작은 씨앗 치아씨드의 추억
혼자 생활을 시작한 뒤 가장 많이 달라진 건 식사 시간이었어요. 집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는 게 익숙했는데 밖에서 생활하다 보니 끼니를 놓치는 날이 많아졌어요. 늦잠을 자면 아침을 거르고, 점심은 급하게 먹고, 밤에는 배달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경우가 반복됐어요. 처음에는 자유롭다고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속이 자주 더부룩하고 몸이 쉽게 피곤해지는 날이 많아졌어요.
어머니는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식사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바쁜 생활 속에서 건강식을 챙긴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집에 갔을 때 냉장고 안에 유리병 하나가 보였어요. 안에는 물에 불어난 작은 씨앗 같은 게 들어 있었는데, 어머니가 치아씨드라고 알려주셨어요.



“치아씨드는 거창한 건강식보다 생활 속 식습관을 천천히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이름도 낯설었어요. 외국 식재료 같은 느낌이 강했고, 왜 굳이 이런 걸 먹는지 잘 이해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머니는 요즘은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고, 치아씨드도 그중 하나라고 말씀하셨어요. 특히 바쁜 생활 속에서 식사 균형을 신경 쓰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고 하셨어요.
어머니는 치아씨드를 요거트에 넣어서 드시는 경우가 많았어요. 물이나 우유에 불리면 씨앗 주변이 젤처럼 변하는데, 처음에는 식감이 조금 낯설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 크게 자극적이지 않았고 포만감이 생각보다 오래가는 느낌이 있었어요. 어머니는 아침을 급하게 넘기는 날에 이렇게 먹으면 부담이 덜하다고 하셨어요.
그 시기에 저는 늦은 밤마다 군것질을 자주 했어요. 과자나 달콤한 디저트를 먹고 나면 속은 금방 불편해졌는데도 습관처럼 반복했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배가 고플 때 무조건 자극적인 음식부터 찾는 흐름을 조금 바꿔보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치아씨드를 넣은 요거트를 한 번 먹어보라고 권하셨어요.

